화제의 드라마 남궁민 주연의 '연인'이 대단원의 막을 내렸습니다. 한평생 살면서 이렇게 가슴 졸여본 드라마가 또 있었을까요? 드라마를 거의 보지 않는 저도 천재 연기자 남궁민에게 빠져들 수밖에 없었습니다. 매회 명장면, 명대사를 남기는 남궁민, 그의 눈빛과 대사하나하나가 명장면이 아닐 수 없습니다.
수년만에 MBC에서 대박을 터뜨리네요. 정말 대상이 아닌 더 큰 상도 연인팀에 줘야 할 판입니다. MBC를 연인이 살렸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21화 남궁민 전투신 길이 남을 명장면
들리느냐 이 소리 꽃 소리
장현의 거친 숨소리, 목소리, 아~~ 보낼 수 없어요. 종방이라니.. 안돼~~
21화 : 장현이 길채를 기억 해 내는 순간의 표정변화
진짜.. 어쩜 좋아요. 이 표정
길채야~~를 부르며 흐느끼는 이 남자. 그 어떤 장면보다 명장면, 진한 여운이 남는 장면입니다.
기다렸지.
그대를~
여기서~
아주 오래 동안~
량음이도 제발 구해 주시오!
아니, 량음이한테 장현이 살아 있다고 먼저 전해 주시오.
량음이 기뻐하는 모습도 보고 싶소~~
19화 남궁민 기억이 돌아오다.
장현 : 내가 그간 풍 맞을 짓 하진 않았지!
미안해~
너무 늦었지!
그동안 길채를 못 알아보고 남 대하듯하였소. 풍 맞을 짓 너무 안했소. 좀 맞아도 되는데.
미안해! 정말 미안해!
대사 하나하나가 어찌 이리 심금을 울리는지요. 눈빛부터 달달하게 달라지는 남궁민.
저 눈빛이 어찌나 반갑던지. 저거였네요. 남궁민에게 빠진 것이~ 이번 회에서 깨달음.
18화 이 씬 하나로 다 용서한다.
10번이상 다 돌려봤다는 그 장면.
17화, 드디어 길채와 장현 완벽한 연인이 되다.
"안아줘야지! 괴로웠을테니!!"
장현이 길채를 안아줬을때 시청자들의 그동안 애타던 마음도 다 치유가 되었습니다. 이제 드디어 길채도 장현의 사랑을 가슴 절절히 느끼면서 둘은 진정한 연인이 되었습니다.
"오늘 당신 안아도 될까?"
좀 전에 안은건 뭘까요? 같은 말 다른 의미?
남성들이여!! 좀 배우자!!!
연인은 어떤 드라마인가?
작가가 연인 드라마를 위해 5년이라는 기간동안 인고의 세월을 견뎌 만든 작품이라 그런지 조선시대 병자호란 당시의 시대상을 드라마에 자연스럽게 녹여낸 것이 압권입니다.
장현은 어려서 누이가 아버지에게 매타작 이후 스스로 생을 마감한 것에 대한 트라우마가 깊이 자리 잡고 있으나 조선시대 여인의 상과는 거리가 먼 당당하고 자신감 넘치는 길채에게 첫눈에 반해 천둥과도 같은 깊은 사랑에 빠지게 됩니다.
장현은 조선시대의 절을 중시하는 문화가 얼마나 모순인지 어려서부터 깨우쳐 아버지와 절연하여 세상을 떠돌며 지냈으나 능군리에서 길채를 첫눈에 반해 사내가 한 여자를 사랑하면 어떻게까지 하는 진정한 사랑이 무엇인지 몸소 보여주고 있습니다.
병자년, 조선이 청나라의 침략을 받자 인조가 삼전도에서 3번 절하고 아홉번 이마를 바닥에 찧으며 절하는 굴욕을 마무리로 전쟁은 끝이 났으나 전쟁 이후 많은 백성들이 청의 노예로 끌려가 어떤 끔찍한 일을 겪게 되었는지 실상을 연인이라는 멜로와 이질감이 느껴지지 않게 드라마 속에 잘 녹여냈습니다.
연인의 등장인물관계도
주인공 이장현 : 길채를 첫눈에 반해 사랑을 위해 뭐든 하는 남자, 17대 1은 껌, 싸움짱
주인공 유길채 : 처음에는 은애의 짝인 연준을 짝사랑하지만 그녀는 당차고 강인한 여성, 위기에 강하고 지혜로운 조선스럽지 않은 여인, 처음에는 자기가 누구를 사랑하는지조차 몰랐지만 가족을 위해 장현을 버린다. 하지만 시대는 그녀를 가만히 두지 않는다. 같은 조신인에게 납치되어 청나라의 노예로 끌려오게 되어 다시 장현과 만난다.
길채 친구 경은애 : 조선시대의 현모양처 여인상, 길채를 누구보다 아낀다.
길채가 짝사랑했던 남연준 : 연준은 은애와 혼인을 약속한 사이, 말 그대로 선비정신이 투철한 사람이며 올곧은 사람이며 인조 앞에서 충언을 하는 사람
장현을 짝사랑하는 량음 : 량음은 이장현이 어려서 목숨을 구해준 은인이며 장현을 남몰래 짝사랑하고 있어 길채와 장현의 사이를 훼방을 놓아 10화에서 크게 장현의 분노를 싸게 된다. 1화 처음 나온 광인이 량음이다.
100대 1로 싸워도 이기는 이장현, 그는 누구인가?
병자호란의 결과 8년간 인조의 왕세자인 소현세자는 청나라의 볼모로 끌려가 생활을 하였다. 청나라 말에 능통한 장현이 세자를 보필하여 청나라로 함께 가게 된다. 실제 실록에도 장현이라는 소현세자의 스승이라 불리는 자가 있었다.
장현이 실존인물이긴 하나 스승이 장현이라는 것뿐 자세한 내용은 남아 있지 않다. 실존인물에 픽션을 붙여 만들어낸 인물이다. 드라마에서 장현은 소현세자가 곡식을 경작하고 무역거래를 하며 서구 문명을 접하는 실용주의 노선을 걷게 되는데 많은 역할을 한다.
추후 조선으로 돌아온 소현세자는 인조와의 갈등으로 의해 독살로 추정되는 의문의 죽음을 맞는다.
남궁민이 다 살렸다. 남궁민 명장면, 명대사
연인 파트 1
길채를 첫눈에 보고 반하는 모습
님이 나를 처음 보았을 때를 기억하냐 물으니 장현이 말하길 "들리느냐? 이 소리 꽃소리"
"분꽃이 피는 소리를 들어본 적이 있으십니까? 내 오늘 그 진기한 소리를 들었습니다."
천방지축 길채를 사랑스러운 눈으로 바라보는 장현
청나라 군을 한방에 제압하는 장현의 싸움실력
길채가 오랑캐에게 당하려 하자 칼을 던져 오랑캐를 죽이고 길채에게 서서히 다가오는 장면, 길채는 토끼눈을 하고 있다.
★길이길이 남을 명장면
그중에 가장 압권
"이제부터 여긴 아무로 못 지나간다"는 명대사
보고 또 봐도 질리지 않는 명장면
장현이 길채 일행에게 강화도가 전국에서 가장 안전한 곳이라고 강화도로 가라고 하였고 길 채는 일행을 만류에도 불구 강화도로 갔다. 강화도는 물길을 지나야 해서 물길에 약한 청군이 강화도는 침략하지 않을 것이라는 판단에 소현세자의 빈와 세손을 강화도로 보내 놓았기 때문이다.
하지만 강화도는 침략을 당했고 많은 사대부의 부인들과 딸들이 절개를 지키기 위해 스스로 목숨을 끊었고 엄청난 피해가 있었다.
장현은 길채를 직접 찾기위해 청군으로 위장하여 강화도로 왔고 길채를 확인하는 장면에서 미안함과 안도의 표정이 압권이었고 길채 일행이 피신하는 시간을 벌기 위해 청군과 싸우는 장면이 정말 최고의 압권이다.
전쟁에서 살아 돌아와 처음으로 두 사람이 마주하는 장면
장현은 소현세자를 따라 청으로 가게 되었다. 청에서 돌아오면 결혼이라는 것을 한번 해 보겠다는 청혼 아닌 청혼을 하였다. 길채는 그걸 지금 청혼이라고 한거냐고 말했지만 딱히 거절하지 않았다.
하지만 길채는 장현에게 따져 물을게 있다면서 다시 장현을 만났고 둘이 꽁냥꽁냥하면서 길채와 장현이 유채꽃 사이로 넘어지면서 자연스러운 키스신이 연출되었다.
심양으로 떠난다는 말에 길채가 장현을 찾게 되었지요.
명장면, 명대사는 "날 연모하진 않아도 날 잊지는 마시오"라는 대사를 길채에게 하고 있다.
길채는 가만있지 못하고 청으로 떠나는 장현에게 달려갔습니다.
이 장면에서도 명대사가 나왔죠. 길채에게 연준도령을 마음속에 품어도 좋으니 말로만이라도 잊겠다고 하면 청나라에 가지 않겠다고 말만이라도 해달라고 했으나 길채는 연준도령님은 그리 쉽게 잊을 수 있는 사람이 아니라고 하니 장현의 명대사 "정말 밉군"이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밉다는 사람이 "내 돌아오는 길에 세상에서 제일 고운 꽃신을 사오리다"라고 말하고 떠납니다.
소현세자를 따라 조선으로 잠시 돌아온 장현은 길채를 볼 들뜬 마음으로 길채앞에 깜짝 등장하려 길채의 집앞에 왔으나 이미 때는 늦었다. 길채의 함이 들어가는 장면을 목격하게 된다.
이제는 더 이상 줄다리기는 없다. 이러다 영영 길채를 잃게 된다. 직진남이 되어 버린 장현, 길채에게 함께 심양으로 가자고 매달립니다. 이때도 잊지 못할 명대사를 날렸습니다.
" 내 낭자가 주는 벌을 받고 낭자의 손에 죽겠소"
야반도주를 한 밤, 정말 달달한 멘트를 날린 장현
" 서방이라니 가당치도 않지. 나는 낭자의 종이 될 테요. 내 몸도 낭자의 것, 내 마음도 낭자의 것, 내 심장도 낭자의 것"
아버지를 뵙고 오겠다던 길채는 끝내 떠나기로 한 나루터에 나타나지 않았고 그런 길채를 다시 보기 위해 길채의 집을 갔으나 너무도 태연한 길채의 모습에 발길을 돌려 홀로 심양으로 떠나는 장현, 이때부터 구잠이에게 길채는 잡채가 되었다.
연인 파트 2
심양으로 가는 길에 도적떼를 만난 장현
심양으로 가는 길에 도적떼와 싸움 중 길채와의 밤을 회상하다 정신줄을 놓게 된 장현, 거의 죽을 뻔했지만 당연히 주인공인데 죽진 않았죠.
밤새 아무 일도 없는 줄 알았는데 이런 일이 있었군요. 이 씬은 영상만이 답이다.
영랑이를 구출하는 의리의 사내 장현
영랑이가 이미 버린 몸, 조선에 가서 겪게 될 일을 걱정하자
"개에 물리면 니 몸을 버렸다고 할 테냐? 미친놈한테 한 대 맞았다고 맞은 자리가 더러워졌다고 할 거야? 라며 영랑이를 위로해 준다.
이런 이장현이기에 길채가 돌싱이 되어도 개의치 않을 듯하다.
드디어 13화에서 만나서는 안 되는 장소에서 길채와 장현이 만나게 됩니다.
길채의 소식에 제대로 흑화 한 장현
장현이 노예시장에 있는 길채를 보고 눈이 뒤집히는데요.
이씬도 정말 압권입니다.
한걸음 한걸음 다가가면서 장애물을 간단히 제압하는 모습, 한 손으로 팔목을 겪는 모습, 저 얼굴을 보면 누구도 앞을 가로막지 못할 듯한데요.
천상계의 연기자 남궁민, 눈을 보면 정말이지 빠져들지 않을 수가 없는데요
이게 웬 황망한 얼굴, 차마 눈 뜨고 못 볼 장현의 얼굴.
왜? 왜? 왜? 3번을 외쳤습니다.
내 가슴에 대못을 박고 선택한 삶이면 보란 듯이 잘 살아야지 왜? 여기 있는 거야?
나의 마음속에 그 밝고 자신감 넘치는 길채는 어디 가고 왜?
심양에 왔으면 나부터 찾았으면 이 고생 안 해도 되는데 왜? 도대체 왜?
13화에 장현과 길채가 만나는 장면이 연인드라마의 최고의 명장면이 되지 싶은데요.
14화
길채 : "날 위해 아무것도 하지 마십시오"
장현 : "싫어, 내 마음대로 내 뜻대로 해야겠소"
이 장면에서 길채가 부담스럽다는 말을 할 때 참 안타까웠지만 우리의 장현, " 싫어 이제는 내 마음대로 내 뜻대로 해야겠소" 속 시원하게 말해 버렸습니다.
장현이 달려가면서 다급한 나머지 나중에 "길채야"를 부르며 달려가는데 정말 이 남자를 어떡하면 좋으니? 현실 세계에 있긴 한 걸까? 제작진이 말한 [사랑을 위해 어떤 일까지 하는지] 장현의 찐사랑이 정말 마음 깊은 울림을 줍니다.
이 장면 앞에 각화가 활을 쏘려고 하는 장면, 이 장면에서 잠시 생각하면서 멈칫하는 장면이 있었습니다. 각화가 한 치의 망설임 없이 길채에게 전력질주하는 장현을 보고 많은 생각을 했을 듯한데요. 그래도 끝에 활시위를 당기는 모습을 보니 이 여자 참 세상 안 되는 일이 없었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가질 수 없다면 부서 버린다는.
15화에서는 난생처음 길채의 보살핌에 찐 행복을 느끼는 장현
"보고 싶었소 그대의 웃는 모습"
길채는 그동안 숨겨왔던 자신의 내면에서 깨어났습니다.
그 순간, 누구의 부인이 아닌 장현이 다급히 불렀던 이름
"길채야"를 부르던 그 순간
결과적으로 각화 때문에 이 두 사람의 사랑을 확인하고 더 가까워지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역시 사랑은 경쟁자가 있어야 더 강력해지는 법입니다.
각화는 예상보다 더 강합니다. 주저하는 법이 없으며 머리도 총명합니다. 어떻게 해야 거부할 수 없는지 간파하는 능력도 뛰어납니다. 내가 각화였다면, 장현 같은 남자 놓치지 아깝겠죠.
15화 장현
각화에게 "그 여자에게 손대면 죽여버릴 거야"
이때 장현의 박력 넘치는 모습, 까불다 죽을 수도 있는데 길채의 안위에 대해 함부로 말하는 건 용서 못하지!
심양에서 좋은 밤을 보낼 뻔했지만 내시 놈이 방해하는 바람에 불발
조선으로 길채를 떠나보내야만 하는 장현
"꽃처럼 사시오! 내가 바라는 것 그것뿐이오!"
낮부터 밤까지 저기 그대로 서 있는 장현!
길채 : 좋아요! 그럼 오랑캐에게 욕을 당한 길채는?
장현 : "안아줘야지! 괴로웠을 테니! 많이 아팠지? 많이 힘들었지? 다 끝났소! 이제 아무 걱정 하지 말아요!!
길채는 내내 이 점이 가장 마음에 걸렸던 모양, 숨길수도 있었지만 자신과 타인을 속이지 않고 솔직히 고백함으로 장현의 찐사랑도 알게 되고 내면의 상처도 치유받을 수 있는 정말 용기 있는 말이 아닐 수 없습니다.
스태프들이 이 장면에서 모두들 펑펑 울었다는 후문!
정말 장현 이 남자를 어쩌면 좋아요?
17화에서 앞에 말도 안 되는 임신연기, 량음의 잔꾀등, 보는 내내 불편한 마음이었지만 마지막 5분 씬으로 다 용서합니다.마지막 장현이 길채를 위로하고 고백하는 씬은 한 장면, 한 대사, 정말 버릴 게 없는 명장면 명대사입니다. 길채의 마음이 이제 백 프로 장현에게 돌아섰고 이제는 둘의 사랑이 이루어졌습니다.
찐 행복한 미소로 장현을 배웅하는 길채!!
연인은 몇 부작인가?
연인은 파트 1과 파트 2로 나뉘어 방영이 됩니다.
총 20부작 드라마로 각 파트별로 10부작씩 공개가 됩니다.
파트 1 : 첫 방송 8월 4일에 시작하여 9월 2일에 끝이 났습니다. 10부작
파트 2 : 10월 13일 첫 방송을 시작으로 11월 18일 끝이 납니다. 11부작
파트 2 : 1회 연장방송으로 11월 17일, 18일 종영
실제 병자호란 이후 수십만의 백성이 청나라로 끌려가 노예와도 같은 삶을 살았는데 이때 사대문의 여인, 일반 평민 할 것 없이 많은 여인들이 청으로 끌려갔습니다. 정말 나라가 힘이 없으면 얼마나 끔찍한지를 시대상을 잘 보여주는 드라마입니다.
매주 금, 토 밤 9시 50분에 방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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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인파트 2 줄거리, 연인 10화, 갓궁민, 낭자의 손에 죽겠소
제사 때 절하는 법, 제대로 알아보자, 애들이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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