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같은 더위에 에어컨 없이 잠을 이루기가 쉽지가 않습니다. 한겨울에도 감기 한번 앓지 않았던 강인한 면역력을 자신하였는데요. 한여름에 웬 감기? 하고 병원을 찾았는데 냉방병이라고 하더군요. 그렇다면 냉방병의 원인과 예방, 증상에 대해 알아보고 실제 저의 치료 사례까지 알려드리겠습니다.
냉방병이란?
냉방병은 과도한 냉방으로 인해 실내외 온도 차가 크게 벌어질 때 우리 몸이 적응하지 못해 발생하는 증상을 말합니다.
주요 특징은 다음과 같습니다.
1. 실제 의학적 병명은 아니며, 주로 한국과 일본에서만 사용되는 개념입니다.
2. 실내외 온도 차가 5~8°C 이상일 때 발생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3. 주요 원인은 급격한 온도 변화로 인한 자율신경계 기능 저하와 혈액 순환 이상입니다.
▣ 냉방병의 원인
냉방병의 주요 원인은 다음과 같습니다:
1. 급격한 온도 변화가 주 원인입니다. 특히, 실내외 온도 차가 5~8°C 이상으로 벌어질 때 말초 혈관이 급속하게 수축하고 혈액 순환 이상과 자율신경계 기능 변화가 일어나게 됨으로 냉방병이 발생하게 됩니다.
2. 부적절한 습도: 실내 습도가 적정하게 유지되지 않을 때 냉방병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3. 레지오넬라균: 청결하지 않은 냉방기에서 발생하는 레지오넬라균이 사람들을 감염시킬 수 있습니다. 특히 기관지가 약하거나 면역력이 낮은 사람들에게 잘 감염됩니다.
4. 알레르기 반응: 지속적인 냉방으로 인해 알레르기 반응이 일어날 수 있습니다.
5. 환기가 잘 되지 않는 밀폐된 공간애서 장시간 냉방에 노출될 경우
6. 면역력 저하 : 잦은 온도 변화로 인한 열 스트레스와 저온 스트레스가 면역력 및 신진대사를 저하시킬 수 있습니다.
7. 냉방기의 직접적인 노출 : 냉방 장치의 냉기가 직접적으로 얼굴이나 신체에 닿을 때 냉방병에 걸릴 가능성이 높아집니다.
이러한 요인들이 복합적으로 작용하여 냉방병을 유발할 수 있으며, 개인의 건강 상태와 환경에 따라 그 영향이 다를 수 있습니다.
▣ 냉방병의 증상들
▣ 냉방병의 주요 증상
· 호흡기 증상 : 감기와 비슷한 증상, 두통, 콧물, 재채기 등
· 위장 장애 : 소화불량, 복통, 설사
· 근육통과 관절 통증
· 피로감과 졸림
· 여성의 경우 생리 불순
냉방병 사례
이번 여름, 폭염으로 24시간 에어컨 앞에서 살다시피 하였더니 냉방병에 걸려 버렸습니다.
냉방병과 감기증상은 아주 비슷합니다. 호흡기성 질환이 먼저 찾아오는데요. 코가 비염처럼 막히고 코 뒤로 이물질이 넘어가는 느낌과 함께 두통이 오고 머리가 먹먹한 느낌이 듭니다. 집중력이 떨어지고 정신이 붕 떠 있는 느낌이 있습니다.
처음에는 근육통이 함께 오며 일주일쯤 지나니 몸이 나른하고 계속해서 잠이 쏟아집니다.
계속된 증상으로 도저희 안 되겠다는 판단 하에 병원을 찾았습니다. 의사 선생님께서 증상을 듣고는 바로 냉방병 진단을 내려 주셨고 3가지의 주사를 섞어 링거(해열제, 근육통, 코감기)를 맞기 위해 수액실로 갔더니 저뿐 아니라 다수의 환자들이 저와 같은 증상으로 링거를 맞고 있었습니다.
평소 체력이 있어서인지 링겔을 맞고 그 다음날 바로 증상이 좋아졌습니다.
하루 만에 증상이 좋아져서 평소 하던 근처 공원 달리기를 퇴근 후 마치고 가벼운 샤워를 하고 잠자리에 들었는데 운동이 독이 되었는지 그 뒤로 일주일간 계속해서 동일한 증상으로 고생을 하였습니다. 모든 병은 단기간에 결판를 보지 않으면 몸이 더 축이 나고 나락 간다는 사실을 이번에 크게 깨달았습니다.
일주일만에 다시 병원을 찾으니 선생님께서 연달아 약을 계속 먹었다면 벌써 증상이 완화가 되었을 텐데.. 중간에 조금 좋아졌다고 약을 끊으면 안 된다고 하는군요.
증상이 있다면 냉방병을 뿌리 뽑을 때까지 꾸준히 병원 처방약을 먹는 것이 답입니다.
하나 더 팁을 드리면 소금물로 자주 입안을 가글하면 훨씬 빠르게 병이 호전 될 수 있습니다.
냉방병 초기라면 빠르게 타이레놀을 먹고 잘먹고 푹~ 쉬는 것이 답입니다. 타이레놀 이게 만병 통치약입니다. 제가 맞은 링겔도 타이레놀의 액상타입입니다. 타이레놀의 효능인 해열, 근육, 몸살, 두통의 효능의 액상인 링거로 흡수력을 높이기 위해 맞은 것이라 생각하시면 됩니다.
모든 병이 그렇듯 걸리고 몸과 돈을 축 내지 말고 미리 예방을 하면 정말 좋겠지요. 요즘같은 폭염에 에어컨을 안 쐴 수도 없는 노릇이니 예방수칙을 잘 숙지하셔서 미리미리 대비하시기 바랍니다.
냉방병 예방수칙
- 냉방병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다음과 같은 방법들을 평소 실천하는 것이 좋습니다.
·실내외 온도차 조절
- 실내와 외부의 온도 차이를 5~6°C 이하로 유지합니다. 이는 냉방병의 주요 원인인 급격한 온도 변화를 방지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 주기적으로 환기를 시켜주세요.
- 에어컨을 계속해서 가동하지 않고, 주기적으로 환기를 시켜줍니다. 이는 실내 공기 질을 개선하고 유해물질과 병원균의 축적을 예방합니다.
- 환기 횟수와 시간 : 하루에 2~4회 이상, 각 10분씩 환기하는 것이 좋습니다. 실내 공간의 크기에 따라 시간을 조절할 수 있습니다.
- 환기 시간대 : 오전 9시에서 오후 6시 사이에 환기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입니다. 이 시간대에는 대기 오염도가 상대적으로 낮습니다.
- 맞바람 환기 : 마주보는 창문을 모두 열어 맞바람이 칠 수 있도록 합니다. 이렇게 하면 공기 순환이 더 원활해집니다.
· 에어컨 청결 관리
- 냉각수 교체 및 정기적인 필터 청소를 통해 냉방기를 청결하게 유지합니다. 이는 레지오넬라균과 같은 유해 세균의 번식을 막는 데 중요합니다.
· 적절한 습도 유지
- 냉방기의 제습 기능으로 인한 과도한 습도 저하를 방지합니다. 적정 습도를 유지하면 점막 자극 증상을 예방할 수 있습니다.
· 규칙적인 생활 습관
- 충분한 휴식과 균형 잡힌 식사로 면역력을 강화합니다. 만성질환이나 과로로 인한 전신쇄약은 냉방병의 간접적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 적절한 의복 착용
- 실내외 온도차에 대비해 얇은 겉옷을 준비하여 체온 조절에 도움을 줍니다.
· 건강보조식품 섭취
- 대추, 계피, 생강, 마늘 등 몸을 따뜻하게 해주는 식품과 음료(차)를 섭취하면 냉방병 예방에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예방 수칙들을 일상생활에서 실천하면 냉방병의 위험을 크게 줄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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